불고기(!) 에 넣어 먹기 좋은 부재료들은?

Posted by MSIP
2017. 2. 6. 18:53 3분만에 끝내는 정보




'왜 뜬금없이 갑자기 불고기에 넣어먹기 좋은 부재료입니까?'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오늘 저녁반찬으로 불고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값싸지만 부드러운 앞다리살로 양념 소스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불고기는 그 자체로도 맛있으나 다른 부재료가 들어가면 뛰어난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맛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고기만 먹을 때의

그 안맞는 밸런스를 어느정도 향신료들의 영양소들이 채워주니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일석이조인 것이죠.


자 그렇다면 불고기를 만들 때 넣어 먹기 좋은 부재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부재료들은 최대한 원본 불고기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더해줄 수 있는 '여러분이 흔히 잘 아는' 재료들로 3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보실까요?





[ 마늘 ]


넵, 제가 소개할 첫 타자는 마늘입니다. 보통 마늘같은 향신료는

상당히 취향을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마늘향이 너무 강하고

또한 잘못 먹으면 맵기까지 해서 혀가 아릿한 경우도 자주 존재하거든요.

따라서 불교에서는 오신채로 들어가서 스님들은 먹지 못하는 재료가 되었죠.


하지만 이런 맵고 쓰라린 마늘도 익혀 먹으면 매운 맛이 사라지고

특유의 마늘 향도 꽤 사라집니다. 대신 일부 사람들은 '감자 씹는 식감' 같은

굉장히 이상한 통마늘 식감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불고기에 넣어먹을 때는 절대 통마늘을 넣지 않습니다. 취향에 다라서

통마늘을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으나 불고기에 마늘을 넣는 이유는 마늘의

향과 맛을 입히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마늘같은 경우는 돼지고기와 상당히 궁합이 좋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그냥 구워먹거나 튀겨먹을 때도 마늘을 꼭! 넣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다만... 백합과의 식물이 다 그렇듯이 먹고 나서 입냄새가 꽤 심하게 나니 양치질은 필수입니다.



















[ 양파 ]


위의 마늘이 꽤나 독특한 향을 자랑한다면 양파는 달달한 향을 자랑합니다.

그냥 생 양파도 먹으면 달달하지만 불고기와 같이 익힌 양파는

어느정도 아삭한 식감과 동시에 달달한 맛을 선사해줍니다.


하지만, 달달한 맛이 어느정도 불고기의 맛을 덮어버릴 수 있기에

간장등을 이용한 불고기에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 베이스의 불고기에는 오히려 양파가 역화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추장 베이스를 쓰셨다면 양파보다는 파를 쓰시는게 옳습니다!

















[ 파 ]


파는 사실상 국물요리에도 쓰이고, 볶음 요리에도 쓰이는

만능 재료입니다. 파의 윗부분은 주로 얇게 썰어서 고기와 익혀 먹기 좋으며

아랫 부분의 하얀색은 파채로 해먹기 딱 좋습니다.


파 같은 경우는 익혀지게 되면 애가 흐물흐물해지기에 어느정도 식감을

유지하고 싶다 싶으시면, 강한 불에 재료를 단시간에 익혀버리거나

아니면 아예 익혀서 파 향이 우러난 상태로 드시는게 제일 낫습니다!


제일 어중간한건 파향도 안나고 그냥 물컹한 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