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상식] 스팸과 런천미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넵,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3분 상식] 주제는 자취생의 필수품 [스팸과 런천미트의 차이점] 에 대해 알아보려고합니다.
자취를 한번 쯤 해 보았다면 참치와 필수로 스팸을 한번쯤은 드셔보셨을 껍니다.
돈 좀 많은 부유한 자취생들은 '스팸'을 먹었을테고
돈이 없는 가난한 자취생들은 눈물을 삼키고 '런천미트' 를 먹었겠죠.
그런데 이 둘의 차이는 뭘까요?
그냥 이름차이(?) 짠 맛 차이(?) 브랜드 차이(?)
어떻게보면 이름 차이가 맞긴한데 정확히는 틀렸습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돼지고기 함량 차이' 입니다.
먼저 이 '돼지고기 함량 차이'에 대해 알기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한가지 고유명사가 있습니다.
바로 '런천미트' 인데요. 이 런천미트는 콜드 컷 (Cold CUT)을 할 수 있는 여러 소세지류 중 하나를 의미합니다.
가끔씩 런천미트를 수저로 퍼 드셨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한번 쯤 들어보셨을텐데요,
'퍼먹고도 별 일이 안났다' 싶으면 콜드 컷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 콜드컷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이 쉽게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는 샌드위치 속에 들어가는 햄을 찾을 수도 있고
편의점 햄버거에 들어가는 도저히 데우지 않고서는 먹기 힘든 '햄버거 패티' 또한 포함됩니다.
콜드 컷은 '맛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냉장 상태로도 먹을 수 있냐?' 를 의미하거든요.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냉동 팩에 들어있는 소시지는 콜드 컷인가요?'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온 보관 후 어느정도 녹아서 먹을 수 있다면
콜드 컷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고기급의 음식은 콜드 컷이 아니겠죠.
[ 스팸 / 매우 짠 맛과 매우 끌리는 맛이 특징인 누텔라 같은 녀석]
그럼 이 스팸도 '그냥 썰어먹을 수 있으니깐 콜드 컷 이겠군요' 라고 생각하시면 머리가 좋은 것 입니다.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스팸도 런천미트에 속하는 군요' 라고 생각하셨다면 머리가 아주 좋은 것 입니다.
네, 스팸도 엄밀히 따지자면 '런천 미트' 에 속합니다.
그냥 퍼먹어도 별 상관이 없으며(맛은 없겠지만) 가공되어 판매되니 소세지류에도 속합니다.
그럼 스팸은 왜 런천미트란 이름을 안쓰고 스팸이란 이름을 쓸까요?
여기서 잠깐 다른 회사의 고가형 런천미트 상품들을 들고 와 보겠습니다.
리챔과 로스팜을 가져와 봤습니다. 이 두 상품들은 런천미트 중에서 고급형 상품들 입니다.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인 육즙이 넘쳐나는 상품들입니다.
육즙이 넘쳐나는 만큼 가격도 넘쳐납니다!
그런데 이런 상품들은 '런천 미트' 란 이름을 쓰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눈치가 조금 빠르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스팸은 브랜드 이름입니다.
런천미트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이 스팸인 것이죠.
위의 경우도 같습니다. 롯데 햄에서 만드는 런천미트의 브랜드 이름이 로스팜인 것 뿐 입니다.
즉 스팸과 런천미트의 차이는 간단히 말해서는 이름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서 이러한 런천미트들을 사려고 보면 이상하게 '런천미트'의 가격이 더 낮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기업들이 모두 자선사업가라 맛있고 짭조름한 런천미트를
전 국민에게 원활히 공급하게 하기 위함일까요?
아닙니다. 런천미트는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저가형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스팸과 런천미트가 얼마 나오지 않았을 때로 되돌아 가 볼 필요가 있는데
초기의 미국 스팸은 돼지고기 함량을 거의 '100%'에 가깝게 판매하였고 런천미트는
기술력과 재료부족에 허덕여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약 '50%' 정도 섞어서 판매하였습니다.
'엥 닭고기 그거 엄청 맛있는거잖아, 그럼 이득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닭고기는 솔로플레이로 튀기거나 굽거나 해야 맛있는 법이고
다른 고기류와 섞이게 되면 더럽게 맛없는 맛을 자랑합니다.
(괜히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마트에서 '1000원 런천미트' 라 해서 싸게 판매하는 햄을 드셔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런천미트들은 닭고기 함량이 매우 높아서 한입 씹으면 사실상 찰흙에 소금과 닭고기를 넣고
씹는 맛이 납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싼맛에 나름대로 잘 팔리고 있긴 하지만요.
말이 잠시 딴 데로 새어버렸는데 이러한 시장에서
스팸은 육즙이 많고 맛있는데 런천미트는 공예용 찰흙을 씹는 맛이다.
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서 불쌍한 런천미트는 저가형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안좋은 인식의 런천미트 보다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업계의 암묵적인 룰로 남게 되었죠.
그럼 여기서 각 회사의 고급형(닭고기가 섞이지 않았거나 매우 소량 섞임) 브랜드와
저가형(닭고기가 최소 30% 이상 섞임. 닭고기 비율이 높을 수록 돼지고기에 찰흙 넣어먹는 맛) 브랜드의
이름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고가형 브랜드]
리챔, 로스팜, 스팸, 우리팜, 흑돈팜, 새우젓으로 맛을 낸 햄,
뚝심, 치즈뚝심, 안심팜, 썬팜
[저가형 브랜드]
동원 런천미트, 롯데햄 런천미트, 백설 런천미트, 청정원 런천미트,
한성 런천미트, 치킨팜, 하림 런천미트, 사조 런천미트
고가형 브랜드에는 자기만의 브랜드이름을 사용하는데 반해
저가형 브랜드에는 런천미트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가끔씩 회사에서 설 선물로
'우와 런천미트 세트다!' 하고 좋아하거나, 친척에게 '런천미트 설 선물 세트' 를 줘 버리는
경우도 생겨버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스팸과 런천미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질문은 언제나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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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특히 한성 런천미트는 최고의 닭고기 비율로 인해
울산 옹기산 장인이 직접 빚는 옹고집 찰흙 맛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PS.2
런천미트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최대한 얇게 썰어 바싹 튀기고
후추를 뿌려먹는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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