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알아보는 치킨의 종류! (위꼴 주의)

Posted by MSIP
2017. 2. 5. 13:39 3분만에 끝내는 정보


1. 튀긴 치킨 / (후라이드, 프라이드 치킨)


가장 인기도 많고 시켜먹는 사람도 많은 기본중의 기본인 치킨입니다.

보통은 밑 간 정도로만 염지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 회사에 따라서는 매콤한 스파이시

염지를 하거나, 간장계열 염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먹을 때에는 살짝 후추를 더한 소금에 찍어먹거나, 다양한 양념장(주로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는 만능이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 양념 소스와 가루에 지친

치킨 신도들은 기본적인 종교적 교리에 따르듯이, 이 기본적인 튀긴 치킨으로 회귀한다고 합니다.













2. 가마솥 치킨 / (무쇠 치킨, 고압 치킨, 압력 치킨)


위의 치킨들이 고온의 기름을 잘 컨트롤하여 튀긴 것이라면 가마솥 치킨은

가마솥의 온기 보존 능력을 통하여 튀깁니다. 사실 튀길 때 가마솥 치킨은 뚜껑을 닫아두어

어느정도의 압력이 생겨 기름이 더 잘 밴다라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속설일 뿐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가마솥이라는 한계상 크리스피한 식감을 위해 1번과 같은 염지를 하게 된다면

침전물이 바닥에 상당히 많이 깔리게 되어 기름 상태가 안좋아지므로, 보통은 겉 튀김이 매끈한

위 사진과 비슷한 형식의 치킨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1번이 치킨의 '바삭함' 을 강조하였다면

2번은 치킨 자체의 '고소함' 을 강조하였다고 말할 수 있죠.










3. 양념치킨 ( 핫 치킨 , 볼케이노 , 닭강정 계열 )


기본적인 튀긴 후라이드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어느 순간 이단처럼 다가온

양념치킨 입니다. 이 치킨으로 인해서 아직까지도 치킨을 시킬 때 마다

종파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죠.


이러한 분쟁의 원인인 양념치킨 내에서도 2가지의 분파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달달한 계열이고 다른 하나는 매운 계열입니다. 보통 달달한 계열의 양념은

애초에 치킨집에서 소스에 버무려서 내오거나 (양념맛을 잘 느낄 수 있음)

후라이드 치킨이 나오면 같이 따라나오는 소스를 붇거나 (바삭함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으나 맞을 수 있음)

후라이드 치킨을 조금씩 뜯어 소스에 찍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달달한 계열 내에서도 닭강정같이 극한의 달콤함을 추구하는 이단이 있는 반면

케첩과 고추장을 이용하여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파도 있습니다만 그것까지는

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매운 계열의 소스는 대부분 소스가 적거나 (찍어먹는 용도)

같이 버무려져서 나오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같이 버무려져서 나오는 경우는

주로 숯불계열에서 자주 이용하는 방식으로써 튀긴 치킨 자체보다는 오히려

구운 치킨계열로도 볼 수 있습니다.















4. 간장치킨 (소이치킨 , 콩 치킨 , 데리야끼 치킨 , 홍진호)


어느정도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의 분쟁이 조금 사그러드나 싶을 때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입니다. 기존 후라이드와 양념에서 느낄 수 없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치킨이었죠, 시작은 BHC인가 BBQ로 알고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치킨은 변화하는 치킨 업계 내에서도 여러 변종을 생성해내며 아직까지도

종파확장과 교리증세에 힘쓰고 있습니다.
















5. 스노윙 치킨 (가루 치킨 , 스노윙)


이전에도 어느정도 가루등을 뿌려먹는 치킨이 있긴 하였으나 크게 대중화되진 못하였으며

일부 대학가와 같은 치킨 황무지 지대에서만 변변찮게 생을 이어갈 뿐 이었습니다.


그러던게 몇년이 지났을 까요? 치킨업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BHC에서 뿌링클을

출시합니다. 사람들의 입장은 생각보다 냉담했는데요, 이전의 롯데리X의 쉑쉑치킨을 마킹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맛을 본 사람 들은 이러한 의혹 대신

'혹시 이 안에 마약가루도 같이 넣은 것 아니냐?' 라는 의문섞인

칭찬의 한마디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가루치킨의 종류로는 치즈, 양파 이 2개가 가장 대중적이며

뿌링클의 야채도 나름 인기가 있는 편 입니다.

아직도 서부극을 찍고 있는 대학가 주변에서는 다양한 변종 가루치킨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6. 크림마요류 치킨 (머스타드 , 치즈, 어니언류)


뿌링클이 '가루'를 통하여 신도들을 모집하였다면 마요류 치킨은 '소스'를 통해서 신도들을 유입합니다.

우유를 넣고 적당히 잘 만든 소스는 까르보나라 치킨으로 판매되었으며

머스타드를 잘 배합해서 질리지 않게 만든 치킨은 크림머스타드 치킨으로 시중에 팔려나갔죠.


다만 위의 크림마요류의 문제는 하나를 다 먹기에는 살짝 질리며

소스가 진하기 때문에 먹다보면 짜다라는 의견이 아직 존재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아직은 보조적인 도구 (파 , 양파 , 깻잎)등을 이용하여

맛의 중화를 시켜주고 있습니다.









PS - 파, 양파, 깻잎등을 올려주는 치킨은 이단이기에 넣지 않았습니다.